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시 진짜 주의해야 할 5가지

백종원 브랜드 매출 급락 사태를 보고도 창업하시겠습니까?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은 여전히 많은 예비 창업자, 특히 퇴직 후 창업을 고민하는 실버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시스템이 잘 잡혀 있고,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으며, 교육도 지원되니까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죠. 하지만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무조건 안정적이거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일부 프랜차이즈 브랜드(빽다방, 빽보이피자, 한신포차 등)에서 매출이 많게는 50% 이상 급감했다는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이런 사례는 프랜차이즈의 명암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주의사항을 정리해드립니다.

1. 브랜드 인지도 ≠ 내 가게 매출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착각은 “유명하면 손님이 알아서 온다”는 믿음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본사의 브랜드 인지도는 전국 평균이고, 내 점포는 내 상권 내에서만 평가받습니다. 백종원 브랜드도 본사 매출은 유지되더라도, 점포별로는 상권과 관리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건물 뒤쪽, 유동인구 없는 골목에 있으면 손님이 없습니다. 브랜드에만 의존하면, 마케팅이나 서비스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가게 주변의 유동인구, 접근성, 주차 공간 등 상권 분석이 브랜드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2. 본사가 수익이 나도 가맹점은 적자일 수 있다

프랜차이즈 구조의 핵심은 본사는 재료·장비·로열티로 수익을 내고, 가맹점은 현장 운영 + 고정비 부담을 떠안는 구조입니다.

최근 문제 제기된 사례 중에는, 본사는 계속 매출을 기록했지만 가맹점은 원재료 비용 상승, 배달 수수료, 인건비 증가로 인해 실질 수익이 급감한 경우도 있습니다. 본사 매출과 내 매출은 다르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재료 단가표”와 “수익 구조”를 반드시 꼼꼼히 분석해보셔야 합니다.

3. 초기 비용 외에도 숨어 있는 ‘운영 고정비’가 많다

많은 창업자가 “가맹비 + 인테리어 + 장비비”만 계산하고 창업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본사와 계약된 물류 강제 사용, 마케팅 분담금, 포스기·시스템 유지비 등이 매달 들어갑니다.

‘한 달에 얼마씩 본사에 내야 하는지’ 정확히 확인하세요. 특히 인테리어도 본사 지정 업체만 사용해야 하는 경우, 비용이 과도하게 올라가는 사례도 많습니다. 시중가보다 30% 이상 비싼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가맹 계약서상 모든 비용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4.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면 내가 손해 본다

202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백종원 브랜드의 논란처럼, 본사 이미지 추락은 고스란히 가맹점 매출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가맹점주는 해당 브랜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고, 폐점하거나 리브랜딩하려면 다시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브랜드 평판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프랜차이즈는 한 번 선택하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본사의 최근 5년간 이미지 변화, 뉴스 검색 결과, 소비자 평판 등을 철저히 조사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브랜드 변경이나 계약 해지 시 발생하는 비용도 미리 알아두셔야 합니다.

5. 계약 조건은 ‘해지 조항’부터 봐야 한다

계약 전 설명회나 상담에서는 장점만 부각됩니다. 하지만 계약서에는 해지 조건, 위약금, 운영 조건 등이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본사의 운영 규정 위반 시 가맹점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경우도 많습니다.

창업 전 반드시 “가맹 계약서”를 사전에 검토받으셔야 합니다. 중소기업청 가맹사업거래지원센터에서 무료 법률상담이 가능하니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본사 말만 믿지 말고, 실제 운영 중인 점주를 찾아가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가능하다면 폐업한 점주의 이야기도 들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은 절대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하지만 절대 ‘쉽다’, ‘안정적이다’라는 환상만으로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브랜드 하나 믿고 창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접근입니다. 실버세대일수록 신중해야 합니다. 초기 투자금은 은퇴자금의 전부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이익이 아니라, 책임부터 따져야 하는 계약입니다. 이 글이 창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가 되길 바랍니다. 창업은 꿈이 아닌 현실입니다. 현실적인 분석과 준비만이 실패 확률을 낮춰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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